1. 코웨이: 현금 흐름 좋은 기업의 변화
코웨이는 주로 정수기, 비데, 매트리스 등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업은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자랑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코웨이는 주인이 자주 바뀌었던 회사이기도 합니다. 2012년 웅진이 대주주였고, 그 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MBK가 대주주로, 2018년에는 웅진이 다시 코웨이를 사려고 했으나 실패하였고, 2019년부터 현재의 대주주인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하게 됩니다.
- 코웨이는 정수기, 비데, 매트리스 등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이다.
- 2012년부터 시작된 주인의 변화에서 웅진, MBK, 웅진싱크빅을 거쳐 2019년부터 넷마블이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
- 코웨이는 과거 높은 PER로 평가되었으나, 2019년 이후에는 PER이 18배에서 30배에서 7배에서 10배로 급감하였다.
2. 코웨이의 밸류에이션 변화
코웨이의 밸류에이션, 즉 시장 평가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PER(주가수익비율)은 18배에서 30배로 높게 평가되었으나, 2019년 이후로 PER이 급격히 하락해 7배에서 10배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변화의 핵심은 ROE(자기자본이익률)와 주주 환원율의 변화입니다.
3. ROE 하락과 주주 환원율 문제
ROE는 기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돈을 벌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코웨이는 과거 ROE가 30%를 유지하며 높은 성과를 보였으나, 넷마블이 인수한 이후 ROE는 20%대로 떨어졌습니다. 그 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매출이 늘어나지 않거나, 둘째는 현금 보유가 증가하여 이익잉여금이 늘면서 ROE가 낮아지게 됩니다. 코웨이는 1조 원에서 시작해 현재 3조 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 돈을 적절히 활용하지 않고 그냥 쌓아두는 모습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 ROE(자기자본이익률)는 투자 금액 대비 현재 수익을 비교하여 계산되며, 이를 통해 기업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다.
- 예를 들어, 10억 원을 투자하고 매년 3억 원의 이익이 발생하면 ROE는 30%가 된다.
- 코웨이는 인수 전 이 기간 동안 ROE가 30%로 유지되었지만, 넷마블 인수 이후 ROE가 20%대로 하락하였다.
- ROE가 하락하는 원인은 두 가지, 즉 매출 감소 또는 투자 금액 증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 코웨이가 이전의 이익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4. 소액주주와 대주주 간의 이해 상충
여기서 중요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코웨이의 최대 주주인 넷마블을 지배하는 방준혁 씨는 코웨이의 현금 흐름을 장악하고 있으며, 코웨이가 배당을 한다면 소액 주주들이 큰 혜택을 보게 되지만, 방준혁 씨는 자신이 가져갈 배당이 적어지기 때문에 이를 기피할 가능성이 큽니다. 넷마블이 소액주주와 달리 100억 원의 배당을 주고도 방준혁 씨에게는 세금 등을 제외하면 3억 원 정도만 돌아오는 반면, 소액 주주들에게는 60억 원에 가까운 배당이 돌아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준혁 씨는 배당을 주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코웨이의 이익 잉여금은 한때 1조 원에서 3조 원으로 급증했으며, 이로 인해 ROE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유입된 자금의 주주 환원율이 과거 90%에서 현재 20%까지 줄어들었으며, 이는 주주에게 배당을 적게 지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 코웨이의 기업 가치는 PER의 감소와 관련 있으며, 이는 자금을 축적하면서 주주 환원이 저조한 결과로 보인다.
- 넷마블인수 이후 주주 환원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방준혁씨의 입장에서 볼 때,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지만 주주 환원 부진이 기업 가치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5. 배당과 연봉 문제
이해 상충 문제는 여기서 더 복잡해집니다. 방준혁 씨는 넷마블의 경영자로 14억 원의 연봉을 받으며, 코웨이의 이사장이 되어 연봉 15억 원을 수령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코웨이의 연봉이 넷마블의 경영 연봉보다 더 많다는 점에서, 방준혁 씨가 주주 환원을 회피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결정을 내리는 것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방준혁 씨는 코웨이와 넷마블을 모두 자신 소유로 생각하며, 주주 환원보다는 자신에게 더 유리한 방식으로 회사의 현금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코웨이의 대표 이사는 넷마블의 이사회 의장에게 15억 원의 연봉을 수령하며, 이는 코웨이이사의 연봉보다 8억 원이 더 많다.
- 이러한 연봉 지급 방식과 주주 환원 정책은 소액주주에게 불리한 이해 상충 문제를 야기하며, 이사는 그런 행동을 막아야 한다.
- 얼라인 파트너스가 코웨이에 주주 제안을 하자, 넷마블은 주주 환원을 20%에서 40%로 즉각 올렸고, 이는 주주를 위한 행동이 아님을 암시한다.
- 주주 환원이 단순한 요청으로 20%에서 40%로 상승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후 추가적인 환원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 코웨이에 3조 원의 자산이 있으나, 이 자산은 소액 주주들의 자본으로, 특정 개인이 마음대로 사용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법 개정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6. 상법 개정의 필요성
이해 상충 문제를 해결하려면, 상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들이 주주에게 충실히 행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소액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법 개정은 주주가 주도하는 주식 시장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주주가 소유하는 자산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이사의 충실 의무를 법적으로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7. 결론: 주주가 권리를 찾기 위한 노력
코웨이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이라 하더라도 주주 환원과 배당 문제에서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준혁 씨와 소액 주주 간의 이해 상충 문제는 상법 개정을 통해 해결해야 하며, 이는 한국 주식 시장의 발전을 위해 꼭 해결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소액 주주들의 권리가 보호될 수 있도록 상법 개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어야 하며, 기업들이 이익을 제대로 배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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